단국대학교석주선 박물관
은파란쌍지환
Description
[원천유물설명]
지환(指環)이란 손가락에 끼는 가락지(장식이 없는 것)와 반지(장식이 있는 것)를 통칭한다. 조선시대 비빈들의 사계절 복식에 관한 지침서인 『사절복색자장요람(四節服色自藏要覽)』에 따르면 10월부터 정월까지는 금지환, 2월부터 4월까지는 은칠보(銀七寶)지환, 5월 단오에는 옥가락지나 마노지환, 8월부터 9월까지는 칠보지환을 끼는 것이 규칙이니 여름에는 금을 끼지 못하고 겨울에는 옥을 끼지 못한다고 하였다. 금은가락지에는 박쥐문이나 꽃문, 문자문 등을 음각하거나 파란으로 표현하여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였다. 궁중이나 상류층 부녀자들은 계절에 따라 재료를 달리하여 지환을 끼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본 유물은 은으로 만든 반가용 쌍지환으로 두 개의 반지 모두 박쥐문이 표현되었다.
[활용설명]
지환은 왕실이나 반가 여인들이 손가락에 끼웠던 장신구다. 파란으로 표현한 박쥐문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크기는 작지만 세부 표현이 섬세하고 장식성이 높아 현대의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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